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은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주최한 모금행사에 참석해 “미국 사회에 여전한 성차별 문화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백악관행을 막고 있다”며 대선 승리의 가장 큰 장애물로 성차별을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여성 대통령을 선출하지 않아 온 이유가 있다”며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 강력한 여성을 맞이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차별이 “아직까지 여러 면에서, 불공평한 방식으로 우리를 곤란하게 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면에서 표출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유세 방식을 TV 프로그램에 빗대면서 트럼프를 비판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건 홈쇼핑 광고(infomercial)다. 이건 리얼리티 쇼”라며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기엔 자질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흑인 유권자들이 클린턴에 투표하지 않는다면, 이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서 자신이 남긴 유산에 대한 “개인적 모독”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참석한 DNC 주최 대선자금 모금행사에선 참석자 약 65명이 2만5000달러(약 2800만원)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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