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공동선두에 나선 전인지(왼쪽)와 박성현. ⓒLPGA 홈페이지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공동선두에 나선 전인지(왼쪽)와 박성현. ⓒLPGA 홈페이지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박성현(23·넵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첫 날 8언더를 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인지와 박성현은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3타를 쳤다. 둘은 펑샨샨(중국), 애니 박(미국)에 1타 앞서며 첫 날 경기를 마감했다.

이 대회에 세 번째 출전한 세계 랭킹 12위 박성현은 마지막 18번홀에서 5.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올해 LPGA에 입성한 전인지는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한 성적을 올려 사실상 신인왕으로 확정됐다. 전인지의 신인왕 포인트는 923점으로, 2위 가비 로페스(멕시코·427점)에 월등히 앞섰다.

한국여자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뒀지만, 앞서 여린 4개의 메이저대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만약 에비앙 대회마저 우승을 놓치면 2010년 이후 6년 만에 메이저 무관에 그치게 된다.

세계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19)는 1언더파 70타를 쳐 장하나(24·비씨카드), 김인경(28·한화),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등과 공동 2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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