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위치한 월성원자력발전소 ⓒ위키피디아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위치한 월성원자력발전소 ⓒ위키피디아

오늘(12일) 저녁 경주 지진이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서 발생함에 따라 안전 진단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오늘 지진이 발생한 지점에 대해 “월성원자력발전소와는 27km, 고리원자력발전소와는 50Km 거리에서 발생했으며,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단층밀집지역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월성원전 4호기는 내진설계는 규모 6.0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신속한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규모 6.5 까지 보완했다고 하지만 그 안전성 논란은 계속되어 왔다”고 말했다.

특히 “소방방재청의 2012년 보고서에 따르면 규모 5.8 지진은 2400~4800년 주기로 한번 발생할까 말까하다”며 “이제 우리나라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따라서 “월성원전과 고리원전에 대한 긴급안전진단을 전문가들과 함께 공개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경주 지진과 관련 월성과 고리, 한울,한빛 등 전국의 원전은 별다른 영향없이 정상 운전 중이라고 밝혔다.

한수원 측은 이번 지진은 월성본부 및 고리본부 부지내 설치된 정밀 지진감지기에 감지됐으나 구조물 계통과 기기의 건전성을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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