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2일 야3당에 대해 있지도 않은 위안부 소녀상 이전 문제를 운운하며 정부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야 3당은 24년 만에 이루어진 지난해 한일 양국 간 위안부 합의의 의미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합의문에 따르면 일본은 군의 관여를 인정했고 정부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상처를 입은 보든 분들에 대해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하고 있다”며 “처음으로 일본 정부의 예산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점도 분명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아쉬운 점이 전혀 없는 완벽한 합의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라는 점에서 이전보다는 진일보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분명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럼에도 야당은 합의를 전면 폐기하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정부 관계자 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소녀상 이전은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일부 일본의 언론보도에 의존해 소녀상 이전을 정부가 추진이라도 할 것처럼 허위 공세를 하고 있다”며 “현 정부가 한 일은 무조건 흠집부터 내고 보자는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피해자들의 상처 치유를 위해 충실히 합의가 이행되도록 하는 일뿐이라는 점을 분명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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