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여자 유도 57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서하나가 중국의 왕리진를 무찌르고 동메달을 획득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여자 유도 57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서하나가 중국의 왕리진를 무찌르고 동메달을 획득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시각장애 유도선수 서하나(29·전남시장애인체육회)가 리우 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하나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장애 등급 B3 여자 57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 왕리징을 유효승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하나는 경기 1분45초 왕리징에 지도를 뺏겼지만 2분23초에 안쪽 감아치기 기술로 유효를 따내고 경기에서 승리했다.

서하나는 초등학교 시절 사고를 당해 한쪽 눈의 시력을 잃고 중학교 때 일반인 유도를 시작했다. 비록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았지만 2011년과 2013년엔 국가대표로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2014년 은퇴한 뒤 장애인 유도로 전향해 이번 패럴림픽에 도전했다.

서하나는 리우패럴림픽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훈련 중 오른쪽 발등뼈를 다쳤다. 하지만 부상 투혼을 펼치며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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