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을 맞아 여성계에서 행사들이 이어졌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주최한‘정당·종교·시민사회단체 공동회의’에 한국여성

단체연합,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등 여성단체들이 참여

해 ‘6·15 남북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민화협 이우정 상임의장의 결의문 초안 설명과 토론에 이어 채택된 ‘

6·15 남북 공동선언 실천 결의안’에는 “6·15 남북공동선언은 21세기 민

족 번영의 통일시대를 우리 민족이 힘을 합쳐서 개척해 나가자는 통일약

속”이라고 강조하고, “남과 북의 정당 종교 사회단체들의 뜻을 하나로 모

아서 6·15 남북공동선언을 지지하고 실천을 약속하는 거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채택된‘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

결의문’에서는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간 군사적인

대화를 진행할 것 ▲현재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꿀 것 ▲일상적인

평화 교육을 강화하고 평화적 문화 창달을 위해 노력할 것 등의 내용을 담

았다.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세부과제 토론에서는 이김현숙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공동대표가 기조발제를 통해 통일부와 남북회담 사무국내 여성전담

부서 신설과 통일관련 위원회에 여성 참여를 30% 이상 보장할 것 등을 정

부에 요구했다.

또한 이산가족 상봉으로 발생할 가족문제와 재산권 문제 등 제반 혼란에

대비할 수 있는 법적 장치 마련, 남북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북한 임산모

와 어린이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재개 등을 세부적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8

월 25일에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통일세상의 절반, 여성’이라는 슬로

건을 내걸고 서울 대학로에서 여성 통일문화 한마당을 개최한다.

‘북한 여성의 삶과 통일시대 남북한 여성의 역할과 비전'을 주제로 흥사

단 강당에서 열리는 첫째 마당에서는 임순희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남북

한 여성의 삶의 모습 비교’, 김영란 숙명여대 아세아여성문제연구소 연구

원이 ‘남북한 화합을 위한 여성의 역할’을 발제강연한다. 이어서 탈북자

김길선 씨의 생생한 체험담과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둘째 마당은 마로니

에 공원으로 옮겨 감자, 옥수수 등을 재료로 만든 10여 가지 북한 요리를

시식할 수 있는 북한 향토음식 시연회, 영화로 보는 북한여성이라는 주제로

북한영화 <도시처녀 시집와요>(’93) 상영(19:00∼21:00) 등 다채로운 행사

들이 펼쳐진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02)794-4560

[이김 정희 기자 jhlee@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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