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호 서울창조혁신센터장과 입주기업 대표들이 지난 8일 안철수 의원실을 항의방문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있다. ⓒ서울창조혁신센터
박용호 서울창조혁신센터장과 입주기업 대표들이 지난 8일 안철수 의원실을 항의방문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있다. ⓒ서울창조혁신센터

새누리당 송희경 의원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에게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국가공인 동물원’ 발언을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송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 의원의 발언 이후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 서울·경기·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며칠에 걸쳐 안 의원실을 방문해 면담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해 의견서만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송 의원은 “안 의원이 연이은 불통 행보와 정치적 재단으로 일관하고 있어 유감이 아닐 수 없다”며 “오히려 어제 자신의 트위터에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바라보는 격이다'라고 이들을 비꼬는 글을 올려 다시 한번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KT에 몸담아 IT현장에서 일해온 송 의원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치열한 국가 간 전쟁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전진기지로 발전시켜야 할 중요한 스타트업 창업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안 전 대표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현 정부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추진할 때 권역별로 만들어 3~4개 대기업이 공동 관리할 것을 제안했다”며 “그런데 17개 시·도에 센터를 설립하고 특정 대기업에 독점 권한을 줘 결국 국가가 공인하는 동물원을 만들어줬다”고 비판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