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8월 30일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의 안정적이고 행복한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안성(안정과 성장) 맞춤 교육과정 실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8월 30일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의 안정적이고 행복한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안성(안정과 성장) 맞춤 교육과정' 실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ㆍ여성신문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2일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고 일선 교사와 교육계 관계자들에게 문자로 참석을 독려한 사실이 알려지자 새누리당은 “서울시의 교육을 책임지는 현직 교육감으로서 이와 같은 처사는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현아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출판기념회는 많은 부작용으로 인해 정치권에서도 제도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감이 정치권의 구태를 답습하는 모습은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학술토론회를 교육감의 신분으로 하는 것이 적절치 않아 출판기념회를 하게 됐다는 변명도 구차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교육감은 일선 학교의 주요 인사권과 예산을 틀어쥔 자리다. 출판기념회를 하는 것도 조심해야 하지만 홍보는 더더욱 그러하다”며 “현직 교육감의 출판기념회는 관련 교육계 인사들에게는 초대가 아닌 강제출석, 강제구매에 가까웠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야말로 자신의 지위를 악용한 ‘갑질 출판기념회’”라고 꼬집었다.

이어 “출판기념회 개최는 물론 현장에 카드 결제기까지 준비했다”며 “조 교육감은 말로만 혁신을 외칠 것이 아니라 본인이 가지고 있는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부터 혁신하기 바란다. 적절치 못한 처신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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