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8·KB금융그룹)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기자회견에서 깁스한 엄지손가락으로 목에 건 올림픽 금메달 끈을 만지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기자회견에서 깁스한 엄지손가락으로 목에 건 올림픽 금메달 끈을 만지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 선수가 부상 치료를 위해 LGPA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박인비는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기자회견’에서 “왼손에 깁스를 3주 정도 해야 하고, 이후 3주간 재활을 해야 한다”며 “에비앙 챔피언십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116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여자 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는 지난 25일 전문의의 권유에 따라 왼손에 깁스를 했다. 박인비는 “병원에서 인대 재생을 위해 당분간 손을 고정하고 쓰지 말아야 한다고 진단했다”며 “올해는 손가락 부상 치료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LPGA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2008·2013년), 브리티시여자오픈(2015년), ANA인스퍼레이션(2013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2013∼2015년) 우승에 이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골든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인비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게 되면 5대 메이저대회와 올림픽을 모두 제패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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