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26일 오전 7시 10분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의 산책로에서 발견됐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26일 오전 7시 10분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의 산책로에서 발견됐다. ⓒ뉴시스·여성신문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26일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오전 7시 10분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의 산책로에서 60대 남성이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주변에서는 이 부회장의 차량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 옷 안에서 발견된 신분증으로 미뤄, 시신을 이 부회장으로 추정했으나 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을 분석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회장을 횡령·배임 등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다.

이 부회장은 롯데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해온 그룹의 핵심 인물이다.

이인원 부회장은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 후 롯데쇼핑 등을 거치며 2011년 롯데그룹 총수일가가 아닌 사람으로는 처음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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