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 코펜하겐’부터 

‘라운드 체어’까지

덴마크 디자인 전시회

 

로얄 코펜하겐 기념 접시 ⓒ예술의전당
로얄 코펜하겐 기념 접시 ⓒ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은 오는 9월 10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덴마크 디자인’ 전을 개최한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덴마크디자인뮤지엄’의 협력을 통해 구성된 이번 전시는 덴마크 근대 디자인의 황금기라고 말할 수 있는 20세기 중반 이후를 중심으로 세계를 매료시키는 덴마크 디자인의 비결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북유럽 국가 덴마크는 핀 율(Finn Juhl), 아르네 야콥센(Arne Jacobsen), 한스 베그너(Hans J. Wegner),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 야콥 옌센(Jacob Jensen) 등 거장들을 배출한 디자인 강국이다. 덴마크의 디자인들은 심플하고 모던하며,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또 소재나 디자인의 자연 친화성은 큰 매력이다.

 

하트 콘 체어 ⓒ예술의전당
하트 콘 체어 ⓒ예술의전당

이번 전시는 덴마크 왕실의 꽃이 된 도자기 ‘로얄 코펜하겐’부터 1960년 케네디와 닉슨의 대통령 후보 TV 토론에서 케네디가 앉아 유명해진 한스 베그너의 ‘라운드 체어’까지 덴마크를 대표하는 디자인 작품 약 200점으로 구성했다. 브릭아트의 대명사 ‘레고’, 프리미엄 스피커 브랜드 ‘뱅 앤 올룹슨’의 시작을 알리는 빈티지 라디오까지, 덴마크를 대표하는 디자인 작품들이 한 자리에 마련된다.

우리는 왜 지금 덴마크 디자인을 확인해야 할까? 유행을 좇아가는 소비사회와 물질주의에 의문을 가지고, 심플하고 질이 좋은 것을 오랫동안 소중하게 사용하며 살아가는 방식에서 그 해답을 찾아볼 수 있다. 덴마크의 디자인에는 물질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인 충족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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