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총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양궁 장혜진·최미선·기보배, 골프 박인비, 태권도 오혜리·김소희 선수. ⓒ뉴시스·여성신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총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양궁 장혜진·최미선·기보배, 골프 박인비, 태권도 오혜리·김소희 선수. ⓒ뉴시스·여성신문

대한민국이 22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최종 8위 기록을 세웠다. 한국이 획득한 금메달 9개 중 5개는 여성 선수들이 획득하는 등, 여성의 활약이 빛난 올림픽이었다. 

22일 최종 집계 결과, 한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따내 난민팀을 제외한 출전국 208개국중 8위에 올랐다.

특히 양궁은 전 종목(남·여 개인전, 남·여 단체전)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기보배·최미선·장혜진이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5-1(59-49, 55-51, 51-51)로 승리했다. 장혜진은 개인전에서 독일의 리자 운루를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겨 두 개의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기보배는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멕시코의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골프여제’ 박인비도 116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왼손 엄지 부상으로 올림픽 직전까지도 출전 여부를 고심했던 그는 이번 금메달로 ‘골든 그랜드슬램’(올림픽과 LPGA 메이저 대회 석권)이라는 위업을 세웠다.

태권도도 국가대표 5인방이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여자 67kg급 오혜리와 49kg급 김소희가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태권도 종주국의 위엄을 지켰다.

 

왼쪽부터 유도 정보경, 역도 윤진희, 체조 손연재, 배구 김연경. ⓒ뉴시스·여성신문
왼쪽부터 유도 정보경, 역도 윤진희, 체조 손연재, 배구 김연경. ⓒ뉴시스·여성신문

금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자신의 기량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친 선수들도 박수를 받았다. 정보경은 유도 여자 48㎏급 8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인 몽골의 문크바트를 반칙승으로 꺾고 단숨에 결승까지 올랐다. 비록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의 파울라 파레토에게 패해 은메달에 그쳤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에 1호 메달을 안겼다.

역도 여자 53㎏급에 출전한 윤진희는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으로 극적인 동메달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볼-후프-리본-곤봉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올랐다. 그는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어떤 금메달보다도 행복하다”며 “진심을 다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해 경기를 끝냈다는 사실에, 또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을 다 보여줬단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열악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에이스 김연경의 활약으로 8강까지 올라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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