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2라운드에 이은 3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뉴시스·여성신문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2라운드에 이은 3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뉴시스·여성신문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2라운드에 이은 3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5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동시에 2위와의 격차를 1타 차에서 2타 차로 늘려놓았다.

박인비는 이날 경기 내내 방향을 바꿔가며 불어대던 거센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첫 홀을 버디로 시작한 박인비는 3번, 5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진행했다.

이후 코스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7번, 9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0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았다. 라운드 후반부인 16번, 17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치고 나갔다.

양희영(27·PNS창호)도 상승세를 이었다. 양희영은 이날 보기 3개, 버디 4개로 1타를 줄이는 데 성공해 전날 공동 17위에서 공동 5위로 껑출 뛰어올랐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1타를 잃었지만 순위는 전날 공동 8위에서 공동 5위로 상승해 양희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세영(22·미래에셋)은 이날 2타를 잃으면서 중간합계 1언더파를 기록하며 전날과 같은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저리나 필러(미국)가 박인비와 2타 차이인 9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에 올라 마지막 라운드에서 금메달을 놓고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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