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15일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었다.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등 40여명이 충렬사를 참배한 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보훈단체장, 독립유공자 유족, 주요 기관장, 시민 등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치렀다.

부산 지역 독립운동가에 대한 시민들의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는 기념 영상물을 상영한 후 애국지사 소개, 경축사 등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극화한 연극을 공연했고, 120명의 시립·소년소녀 합창단이 ‘아리랑 모음곡’을 합창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행사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복절, 이 기쁜 날 즐거워하고 축하해야 하는데 우린 엄숙한 분위기로 일관된 기념식만 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즐기며 참여할 축제로 발전시켜야 하지 않나?”라며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민들도 “광복절이 큰 대한민국 축제가 돼야 한다” “시민공원에서 개최해서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로 만들었으면 한다” 등 광복절 기념식을 축제 형식으로 하자는 반응을 보였다. “70년 넘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도 풀어드려야 한다” “아직 완전한 광복이 아니니 축제 분위기가 되지 못 하는 것 같다” 등 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는 메시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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