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광도료 활용 재치있는 경고문과 픽토그램

 

지난 14일 부산의 낮 최고기온이 37.2도로 부산기상관측 이래로 112년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폭염을 피해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과 시민들로 인해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양만 하룻밤 5~6톤에 이렀다.

부산시는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주정차 금지 등야간시간대 우리 이웃을 위해 지켜야 할 기초질서와 사회적 매너를 일깨우는 시민소통 캠페인을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과 12일 ‘굿나잇 부산’ 캠페인을 알리는 사전 티저도 제작해 공개했다.

특히 11일 공개된 티저영상은 쓰레기 무단투기, 오물투척 등 비양심적 행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들에게 경각심과 함께 캠페인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캠페인은 밤 시간대 빛을 발하는 ‘야광도료’를 활용, 재치 있는 경고문과 픽토그램을 필요한 지역에 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주 화요일, 금요일에 부산시 페이스북을 통해 주제를 공개하고, 하룻동안 시민들로부터 캠페인 대상 지역을 댓글로 접수받는다. 이후 유동 인구, 야간 조명, 메시지 전달력 등을 감안해 적정 지역을 선정한다. 다음에는 시민들로 구성된 ‘굿나잇 부산 게릴라 페인터’가 출동해 캠페인 메시지가 담긴 픽토그램을 야광 스프레이로 도색한다.

부산시는 다음달 20일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기간 동안에는 페이스북에 ‘#굿나잇부산’이라는 문구와 함께 현장의 픽토그램 사진을 찍어 올리면 매회 3명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한다.

김정렴 부산시 소통기획담당관은 “이번 캠페인은 야간시간대 발생하기 쉬운 무질서한 행위에 대해 재미있는 요소로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쉽게 공감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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