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시민들

크라우드펀딩 참여

 

 

지난해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착공식에 참여한 길원옥 할머니. ⓒ트리플래닛
지난해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착공식에 참여한 길원옥 할머니. ⓒ트리플래닛
 

한국과 중국 양국 시민들의 참여로 중국 난징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는 숲, 일명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조성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낯선 타지에서 끝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피해 할머니들을 추모하자는 취지의 이 캠페인은 사단법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중국 난징이제항위안소구지진열관, 사회혁신을 꿈꾸는 디자인 회사 마리몬드, 숲을 만드는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번 추모숲 조성 캠페인은 지난해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조성된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에 이은 두 번째로, 오는 9월 한국과 중국 시민들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숲 조성 기금을 마련해 중국 난징의 위안소 유적지 주변에 조성할 예정이다.

 

 

본 프로젝트는 중국 난징이제항위안소구지진열관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트리플래닛
본 프로젝트는 중국 난징이제항위안소구지진열관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트리플래닛

난징은 대표적인 위안부 피해지역으로, 일본군이 이곳에서 운영한 위안소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해도 40여 개소에 이르며, 아직 남아있는 위안소 가운데 안락주점 위안소와 동운위안소는 주로 한국 여성들이 끌려가 있던 곳으로 확인됐다.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는 “일본군‘위안부’ 문제는 잊어서는 안 될 우리 모두의 역사”라며 “추모숲을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인류애와 회복, 치유의 관점에서 바라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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