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장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환경부장관에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왼쪽부터)을 내정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청와대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장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환경부장관에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왼쪽부터)을 내정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을 내정하는 등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김재수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환경부 장관에는 조경규 국무조정실 제2차장이 각각 발탁됐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체·농림·환경부 등 3개 부처 대상 개각을 발표했다. 이번 개각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5개 부처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단행한 총선용 개각 이후 8개월 만이다.

김 수석은 브리핑에서 조윤선 내정자에 대해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조예가 깊고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분”이라며 “정부와 국회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국정에 대한 안목을 토대로 문화예술을 진흥하고 콘텐츠, 관광, 스포츠 등 문화기반 산업을 발전시켜 문화융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조 내정자는 청와대 정무수석, 18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김 수석은 김 내정자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농림축산식품 분야를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경쟁력을 제고해 농촌 경제의 활력을 북돋아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30여년간 농림축산식품 분야에 재직하며 농식품부 1차관, 농촌진흥청장 등을 지냈다.

김 수석은 조경규 내정자에 대해 “환경 분야를 비롯한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조정 능력을 갖춘 분”이라며 “정부 각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 환경 관련 현안을 조화롭게 풀어나가고 친환경에너지타운 등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경규 내정자는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과 사회조정실장,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차관급으로는 국무조정실 2차장에 노형욱 기재부 재정관리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정만기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이와 함께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박경호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농촌진흥청장에 정황근 대통령비서실 농축산식품비서관이 각각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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