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3일 오후 8시 ‘졸업생 시위’를 갖고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총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날 시위에는 1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화여대
이대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3일 오후 8시 ‘졸업생 시위’를 갖고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총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날 시위에는 1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화여대

이화여대 농성 학생들은 “10일 오후 8시 ‘0730 그날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대규모 총시위를 벌이겠다”고 9일 밝혔다.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철회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시작한 학생들은 지난달 30일 농성 진압을 위해 경찰 병력 1600명을 학내에 투입한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이 취소된 후에도 농성을 이어왔다.

이들은 오후 8시 정문에 집결해 재학생·졸업생 시위의 의의를 알리는 낭독문을 읽은 후 행진해 ECC 계단에 정렬한다. 이어 경찰 폭력진압 당시 피해자들의 증언을 일부 낭독한 후 총장의 어록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정문까지 행진하는 ‘사퇴길 행진’을 해나갈 계획이다. 농성 학생들은 “내일 대규모 시위는 재학생·졸업생들의 행진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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