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사랑 서포터즈’ 발대식에 참석한 부산·경남지역 대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산시
‘생명사랑 서포터즈’ 발대식에 참석한 부산·경남지역 대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산시
 

‘2015 부산 복지통계’에 따르면 부산지역 아동·청소년들의 자살충동 원인 중 하나가 ‘고독과 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우울함을 느낄 확률은 23.5%로 거의 4명 중 1명이라는 결과도 나왔다. 사회적으로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을 위한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부산생명의전화는 9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생명사랑 서포터즈’ 발대식을 공동으로 열었다. 이날 발대식에는 부산·경남지역 대학생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생명존중 교육을 시작으로 생명사랑 선언과 서약을 통해 서포터즈 활동에 성실하게 임할 것을 다짐했다. 부산 시민들의 건강한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5개 기업(부산은행, 부산우유, 삼진어묵, 리클라인, 유스에스엠)과 기타 단체(스포원, 러브부산운동본부, 부산광역푸드뱅크, 시원공익재단)도 캠페인에 참여했다.

생명사랑 서포터즈는 9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생명존중 의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해질녘부터 동틀 때까지 2016 생명사랑 밤길걷기’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 서포터즈는 페이스메이커와 코스안전·응원, 영상·홍보, 부스운영을 담당한다.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공부에 지친 학생, 힘들어하는 친구와 직장동료, 대화가 사라져가는 가족이 함께 걸으며 서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만들어가는 생명사랑 밤길걷기의 그림이 아름답게 완성될 것”이라며 “걷기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타인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8월 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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