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에서 추진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을 반대하는 이대 학생들의 본거 점거 농성 엿새째인 2일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화여대에서 추진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을 반대하는 이대 학생들의 본거 점거 농성 엿새째인 2일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경찰 병력 1600명의 학내 투입과 관련해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해온 이화여대 농성 학생들은 9일 오후 “내일(10일)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총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농성 학생들은 이날 ‘최경희 총장의 사퇴요구 불응에 대한 입장발표문’을 내고 “최 총장에게 오늘 오후 3시까지 사퇴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에 불응했다. 우리는 7차 성명에서 예고한 대로 본관 점거 시위를 유지하고 10일 총시위를 벌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총장은 7월 30일 학생들의 대화 요청에 경찰 병력 1600명을 보낸 바 있고, 8월 5일 아무런 예고 없이 기자를 비롯한 언론사를 대동해 본관을 방문했으나 학생들이 만남을 준비하는 동안 그냥 돌아간 뒤 대화를 거절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더 이상 총장의 대화 요청을 신뢰할 수 없다”며 사퇴를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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