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출신 니노르타 바노라(26)가 독일의 ‘와인 여왕’(wine queen)으로 선정됐다. 

‘와인 여왕’이란 와인 산업과 와인 제조 과정에 대한 이해와 외국어 능력이 뛰어난 여성을 일종의 홍보대사로 기용하는 것이다. 

3년 전 시리아 내전을 피해 독일로 온 바노는 룩셈부르크와 인접한 독일 서쪽 국경 인근 트리어(Trier) 시 지역에서 와인 제조 집중 훈련을 받았다. 트리어 시는 모젤 와인 제조 지역으로 유명하다.

3일(현지시간) 트리어 시의 ‘와인 여왕’ 왕관을 쓴 바노는 “나는 독일이 (난민을) 환영하는 나라이며, 독일인들은 난민들에게 매우 호의적이고 난민들이 빠르고 성공적으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와인으로 달콤한 리슬링을 꼽았다.

바노는 내년 독일 모젤에서 지역 와인 제조사들을 대표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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