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2016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대형 마트에 소비자가 채소를 고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대형 마트에 소비자가 채소를 고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최근 농식품 소비 흐름이 ‘미니’, ‘믹스’, ‘프레시(신선)’로 변화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16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잘게 썰어 날로 먹을 수 있는 중소형 채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니오이, 방울양배추, 미니파프리카 등 중소형 채소와 과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실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유통 3사의 미니채소 취급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백미 위주였던 주곡의 비율은 잡곡으로 변화하고 있다. 백미 위주였던 주곡의 비율은 조, 수수, 메밀, 기장, 율무 등 잡곡으로 비중이 늘었다. 가구당 백미의 구매액은 지난해 기준 11만 원으로 2010년보다 18.3% 줄었지만, 잡곡은 지난해 1만2000원으로 2014년에 견춰 최고 34.4%까지 상승했다.

쌀 구입처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주로 구매했던 쌀은 온라인 등으로 확대됐다. 쌀 구입처 중 대형마트의 비중은 지난해 18.5%로 2010년 보다 5%포인트(p) 줄었지만, 같은 기간 온라인의 비중은 8.6%p 늘었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다음날 받는 ‘로켓배송’이 출현하고, 농산물을 당일 생산해 당일 판매하는 ‘로컬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농협과 쿠팡이 익일배송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12년 3개소에 불과하던 로컬푸드 직매장은 74개소(2015년 2월 기준)로 늘어 신선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했다.

농촌진흥청은 “소비자 패널 분석을 통해, 2000년 이후 1인가구가 2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농식품 시장에 큰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1인가구의 1인당 농식품 지출액은 345만원)은 일반 가구보다 2배 이상 높고, 비타민 등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 과일은 45.7%, 채소는 33.1% 구입액이 더 많았다.

또한 1인가구는 구매시간 절약을 위해 온라인 직거래를 이용하는 비율이 일반가구 대비 최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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