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조환익)과 대전광역시 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지난 7월 29일 ‘학교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햇빛새싹발전소(주)에서 태양광발전 설비를 전액 투자하여 학교 옥상에 설치·운영하며, 학교는 태양광설비의 설치공간을 임대해 줌으로써 임대료를 1kw당 4만원씩 받기로 했다.

학교 옥상 사용기간은 20년이며, 사용기간이 끝나면 태양광설비를 학교에 기부하거나 재계약 또는 철거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는 대전의 250개 학교가 참여한다.

이번 태양광 사업이 시행되면 대전광역시 교육청은 옥상 임대료로 연간 10억원의 수입을 얻게 된다. 교육청 측은 이 금액은 학교당 1년 전기요금의 10% 규모로 여름철 찜통교실을 일부 해결할 수 있는 재원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전 측은 2,000개교에 200MW를 설치하면 연간 온실가스 12만톤을 감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전은 태양광 발전사업 참여 학교에 대해 △학교 전기 수전 설비 점검 △에너지 절약을 위한 한전 ESCO 사업 참여 우대 △자유학기제 및 현장체험 학습 프로그램 우선 선정 등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김시호 한전 부사장은 “이번에 체결하는 한전과 대전광역시 교육청 간 MOU는 학교 태양광 발전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우리나라의 에너지신산업 발전과 학교 복지 실현에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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