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재학생·졸업생들이 1일 이대 본관에서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하며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다. 이대 학생들은 직장인 대상의 단과대학 설립 반대와 미래라이프 대학 사업 전면 폐지를 주장하며 1일까지 닷새째 농성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화여대 재학생·졸업생들이 1일 이대 본관에서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하며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다. 이대 학생들은 직장인 대상의 단과대학 설립 반대와 미래라이프 대학 사업 전면 폐지를 주장하며 1일까지 닷새째 농성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화여대 사태와 관련, “학내 문제를 공권력으로 진압한 이대가 과거로 회귀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민주는 강선우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이대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단과대 신설을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학생과 학교 측이 정면으로 부딪혔다”며 “정치 문제도 아닌 학내 문제로 1600명에 달하는 경찰 병력이 학내로 투입된 것은 과거 독재시대 공안정국을 방불케 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더민주는 또 “일방적인 단과대 신설에 학생들이 목소리를 내자 공권력을 투입해 진압한 것은 현 정부 국책사업의 축소판을 보는 듯해 참으로 착잡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압 과정에서 부상당한 학생이 다수 발생하자 경찰 출동 요청을 놓고 이대 측과 경찰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라며 “대학이 교육부와 연계해 ‘학위장사’를 통해 사업체로 변질돼 가는 것을 막아보려는 학생들에게 경찰 병력을 통한 진압으로 응답한 것이 ‘섬김과 나눔’이라는 이화 정신에 부합하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더민주는 특히 “학생은 학교 주인이 아니라는 주장은 궤변”이라며 “이대는 궤변으로 학생을 몰아내려 들어서도 안 된다. 학생 탄압, 무력 진압으로 과거로 회귀하는 이대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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