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맥산업협회가 주최하는 ‘2016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지난 27일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4회째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시내 곳곳에서 31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개막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홍의락 국회의원, 오경태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심재찬 축제 공동조직위원장(대구문화재단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권 시장은 개막식에서 “모이자 치맥의 성지 대구로”라는 건배사를 외치며 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치맥페스티벌을 찾은 리퍼트 대사는 개막식 행사 부스를 돌면서 관람객들에게 우리말로 “다시 와서 좋고, 축제 성공을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올해 열린 페스티벌은 역대 최대 규모로 대구시는 축제 첫날인 27일에 지난해보다 5만여명이 더 많은 30여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 해외도시 공식 사절단도 중국의 칭다오, 닝보, 이우, 청두와 일본 히로시마, 대만 타이베이 등 6개국 9개 도시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당초 200명에서 30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참가하려던 대구-서울행 ‘치맥열차’는 축제 보름 전 갑자기 취소됐다.
두류야구장을 비롯해 2·28주차장(치맥 감성펍), 관광정보센터 주차장(한류클럽), 코오롱야외음악당(치맥 피크닉힐)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비롯해 지난해에 비해 행사 공간과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됐다. 관람객들이 직접 치킨을 만들어서 먹는 ‘DIY 치킨구이’ 등 모두 48가지의 관람, 참여,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치킨, 맥주, 음료 등 92개의 업체는 부스도 222개가 운영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더워서 더 좋은 도시, 치맥이 있어 더 좋은 도시 대구에 오신 걸 환영한다”며 관람객들을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