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여성독립운동가 등

여성인물 탐방프로그램 운영

 

7월 26일 2016 경북여성인물탐방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경북도청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free prescription cards sporturfintl.com coupon for cialis
7월 26일 2016 경북여성인물탐방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경북도청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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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사장 김효선)과 여성신문경북지사(지사장 권은주)는 ‘역사 속 경북여성에게 삶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7월 26일 안동일원에서 ‘2016 경북여성인물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탐방은 신도청시대를 맞은 경북도청방문과 역사속 경북여성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하고 이들에 대한 인지도 제고 및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여성신문사 임원 및 전국지사장, (사)여성문화네트워크 임원 및 회원 50여명이 참가, 경북도청 신청사 방문을 시작으로 안동을 중심으로 독립활동을 펼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유적지를 탐방했다.

경상북도 우병윤 정무실장은 이날 도청을 찾은 탐방객들에게 “김관용 도지사 취임 후 10년만에 도청을 이전하게 되면서 경상북도 신도청 시대가 열렸다”며 “역사 속 경북여성들의 삶은 선덕여왕, 여중군자 장계향, 여성독립운동가들에게서 볼 수 있 듯이 여성들의 역할은 매우 두드러졌었다. 신도청 시대를 맞아 경북여성들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길 기대하며 경북여성들의 삶과 문화를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탐방객들은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한지공장을 찾아 전통방식의 한지생산과정을 참관하고 안동소주박물관을 방문했다. 하회마을을 찾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생일상을 차려 이목을 끌었던 조옥화 명인(경북도무형문화재 제12호, 대한민국 국가지정 식품명인)이 설립한 안동소주박물관은 안동을 대표하는 전통주인 안동소주 제작과정과 안동지역 식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민간박물관이다.

한국판 사랑과 영혼이라고 불리는 숭고한 사랑의 이야기를 남긴 원이엄마 유적지는 병든 남편의 쾌유를 빌고자 머리카락과 삼을 엮어 미투리를 만들고 떠나간 남편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이 담긴 편지가 미이라가 된 유해와 함께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강윤정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학예연구부장의 해설로 독립여성운동가 김락, 김우락, 허은, 강경옥이 활동했던 가일마을과 향산고택, 임청각 등 유적지를 탐방하고 역사 속에 묻혀있던 지역여성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강경옥 여사는 30대의 나이에 남편을 잃은 소작농으로 지주의 무리한 요구와 일제의 불합리한 정책에 맞서 무려 70대에 풍산소작인회에 가입하고 농민운동에 뛰어들었던 여성이다. 안동 최대 평야지대인 풍산들을 중심으로 소작운동을 펼치며 일제에 맞선 강경옥여사가 농민운동을 펼친 가일마을은 ‘안동의 모스크바’라고 불릴 만큼 수많은 사회주의 운동가를 배출했으며 일제강점기 농민운동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향산고택에서는 일제의 국권침탈에 저항단식으로 자결한 향산 이만도와 독립운동에 투신한 그의 아들 이중업, 3·1만세운동에 참가했다가 일제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 끝에 두 눈을 잃은 며느리 김락 여사의 항일 정신을 들었다.

안동시 법흥동에 위치한 99칸짜리 대저택 임청각은 독립운동 역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곳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로 3대에 걸쳐 독립운동가를 배출해낸 명문가의 본거지이다. 석주 이상룡 선생의 부인 김우락 여사와 그의 손부 허은 여사는 만주땅에서 항일운동을 하던 남편을 내조하며 묵묵히 조국독립에 헌신한 종부들이었다.

 

7월 26일 우병윤 경북도 정무실장이 도청을 찾은 탐방객들에게 신청사를 설명하고 있다.
7월 26일 우병윤 경북도 정무실장이 도청을 찾은 탐방객들에게 신청사를 설명하고 있다.

83년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에밀레 출신 심재경씨가 탐방객들에게 ‘참 조으이더, 안동식혜,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 등을 들려주면서 행사를 마무리 했다.

이날 여성신문 김효선 사장은 “역사 속에서 독립운동을 한 여성들이 비단 이들뿐이었을까만은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많은 여성들이 추서되지 못했다. 앞으로 여성신문과 여성문화네트워크에서 역사속의 여성 발굴 등 여성의 역사를 다시 써 나갈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

권은주 지사장은 “이번 탐방을 통해 역사속의 경북여성인물과 경북의 문화유산, 신도청시대를 열어가는 경북에 전국적 관심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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