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독성인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현율이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의 해파리 출현정보 자료집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주로 출현하는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로 7~8월에 전역에서 출현율이 높아진다.

특히, 노무라입깃해파리는 강독성으로 7월 중순부터 우리나라 전역에서 출현해 어업과 해수욕객에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다. 7월 2주째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은 작년 7.94%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20%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지난 3년간 해파리 등 독성 바다 동물과의 접촉해 발생한 환자는 총 2216명으로 7월부터 급증해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강독성 해파리에 쏘인 경우 꿀벌에 여러 번 쏘인 정도의 통증이 있으며, 가느다란 줄 모양의 상처가 생기거나 심한 경우 부종, 발열, 근육마비, 호흡곤란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해파리에 쏘인 경우 즉시 바닷물로 씻고 45℃ 정도의 온찜질로 통증을 완화 시키고, 심하면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상처를 문지르거나, 수돗물이나 식초, 알코올로 씻는 것은 독을 더 퍼지게 할 수 있으니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안전처는 “바다에는 해파리뿐만 아니라 독성 생물이 많아 잘 알지 못하는 생물은 만지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며 피서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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