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 땀이 많은 사람은 풋 케어 전용 제품을 사용하면 발냄새를 방지할 수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은 풋 케어 전용 제품을 사용하면 발냄새를 방지할 수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무수에탄올과 정제수

1대1 비율로 섞은 후

에센셜 오일은 소량 넣어

 

천연 데오드란트 만들어

땀냄새 억제해볼까

여름이 되면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땀냄새다. 덥고 습한 날씨에 땀은 사람 많고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곳으로 갈수록 피부 표면의 세균과 반응해 특유의 악취를 풍긴다. 다른 이들에게도 불쾌감을 주지만 땀으로 찝찝하고 끈적거리는 기분이 지속돼 스스로도 불쾌지수가 올라간다.

이럴 때 땀이 차는 부위에 데오도란트 제품을 사용해 땀 발생을 억제하고 냄새를 방지한다. 데오드란트는 크게 스프레이, 스틱, 롤온 타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 나온 다양한 제품을 이용해 겨드랑이나 접히는 부위 등에 사용하면 늘 상쾌함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땀에 잘 지워지지 않도록 제작된 특성상 물에도 잘 지워지지 않으므로 사용 후에는 반드시 클렌저를 사용해 씻어주도록 한다.

혹 성분에 불안감이 들거나 알러지가 있는 편이라면 간단하게 천연 데오드란트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무수에탄올과 에센셜오일, 정제수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무수에탄올과 정제수를 약 1대1 비율로 넣어준 후 에센셜 오일을 소량 넣어준다. 이때 에센셜 오일로는 세균 억제나 항균 작용을 하는 오일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레몬, 제라늄, 유칼립투스나 사이프러스 에센셜 오일 등을 취향에 맞추어 넣어주고 스프레이 병에 담아 가지고 다니면서 뿌리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데오드란트가 완성된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다. 단 천연 성분이기 때문에 화학 제품처럼 땀을 억제해 주기보다 시원하게 열을 발산시켜주면서 냄새를 억제해주는데 초점을 둔다.

발에서 나는 땀냄새는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은 그만큼 발냄새가 심하고 무좀에 걸리기도 쉽다. 이때 땀 흡수에 좋은 소재의 양말을 신거나 풋 케어 전용 제품을 사용하면 발냄새를 방지할 수 있다. 우선 발의 각질을 주기적으로 정리해주도록 하자. 일회용 비닐 팩에 고마쥬 등 부드러운 필링제를 충분히 넣어준 후 발을 넣고 입구를 봉한 뒤에 5~10분가량 기다린다.

이후 가볍게 손으로 롤링해주면 여분의 각질이 깨끗하게 떨어져나간다. 이후 로션을 발라 구석구석 꼼꼼하게 마사지해준다. 부드러운 발에 수면양말을 신어준다면 보습 효과는 완벽해진다. 맨발로 운동화를 신는다면 땀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더욱 냄새가 심해진다. 운동화 등은 반드시 양말이나 덧신을 신은 후 착용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여성이라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 바로 Y존이다. 여성들은 여름철에 증가하는 땀 분비물과 생리 기간에 나는 불쾌한 냄새로 찝찝함과 불쾌지수가 극에 달하게 된다. 게다가 고온다습한 날씨일수록 질염 발생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항상 관리에 신경써야 여름철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샤워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순면 속옷을 입어주어 보송한 상태를 유지하고, 저자극의 약산성 여성 청결제를 사용한다. 다만 약산성이라도 과도하게 사용하면 산도가 희석돼 유익한 세균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으므로 주 1~2회 정도 사용한다. 또 여름철일수록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 등 몸에 달라붙는 옷과 속옷을 입으면 자연히 땀이 많이 차 염증이 생기기 쉽다. 가급적 순면 재질의 속옷과 하의를 입는다면 여름철을 불쾌하게 하는 땀과 냄새에서 해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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