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베티 프리단 등 여성운동가 모여 설립

ERA, 로우 대 웨이드 등 여성운동 주요 사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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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미국의 여성운동을 이끌어 온 대표적 여성단체 ‘나우’(National Organization for Women, NOW)가 지난 6월28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1966년 여성학자 베티 프리단을 비롯해 폴리 머레이, 케이틀린 클라렌바흐, 도로시 헤너 등의 여성운동가들이 함께 설립한 나우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꿈꾸며 여성운동의 한 축을 담당했다.

나우는 설립 직후부터 낙태금지법 수정 요구, 양성평등 헌법수정안(ERA)의 통과, 공공탁아시설 확충 등의 다양한 사안에 참여했다. 또한 1971년엔 성소수자(LGBT) 지원을 공식 발표하며 성소수자 인권 투쟁을 공식 선언한 첫 단체가 됐다.

나우는 여성운동을 위한 전국 조직 결성에도 선례를 남겼다. 중앙 조직이 지침을 결정하고 각 지역 지부들이 나우를 지원하면서 자연스럽게 전국으로 여성운동이 확산되도록 한 이 방식을 일컬어 엘리노어 스밀 3대 나우 회장은 “지역의 활동(actions)이 운동(movements)을 만든다”고 말했다. 오늘날 나우는 50개 주 전역에 500개 이상의 지역 및 대학 지부를 두고 있다.

나우의 업적은 미국 여성운동의 역사와 함께 한다. 미국에서 연방대법원이 헌법에 의해 낙태를 처음 인정했던 1973년 ‘로우 대 웨이드’와 ‘도우 대 볼튼’ 소송 현장뿐만 아니라, 1975년 신용기회균등법, 1978년의 강간피해자보호법과 임신차별금지법 등 중요한 양성평등 법안 통과의 자리에 함께 했다. 1986년부터는 여성의 재생산권 확보를 위한 운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여성단체들과 연합하여 매년 3월 미 전역에서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3월 여성 인권을 위한 행진’을 조직해왔다.

나우의 현 회장인 테리 오닐은 미즈와의 인터뷰에서 “나우는 항상 다양한 중요한 이슈의 현장에 있었으며 지금도 그렇다”면서 “페미니즘이 미국의 규범(norm)이 되도록 돕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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