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과 우리나라 과학계 저명인사들이 11일 서경배 과학재단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과 우리나라 과학계 저명인사들이 11일 '서경배 과학재단'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과 과학계 저명인사들이 ‘서경배 과학재단’을 설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서경배 회장과 우리나라 과학계 저명인사들을 주축으로 한 '서경배 과학재단' 발기인들은 11일 재단 설립 창립총회를 열었다.

'서경배 과학재단'은 기초과학 연구의 중요성 및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이들의 뜻을 담은 공익재단으로, 서경배 회장의 사재 출연금을 기반으로 오는 9월 출범할 예정이다.

창립총회에 참석한 발기인들은 우리나라 과학계가 패스트팔로어(fast follower) 에서 패스트무버(first mover)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나라는 실용연구를 중심으로 선진과학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패스트팔로어 전략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왔으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패스트 팔로어를 벗어나 퍼스트 무버로 전환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영역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창의적인 개척자가 되어야 한다고 발기인들은 설명했다.

특히 과학 분야에서는 과학기술 발전의 자양분이자 토대가 되는 비목적성 연구분야인 기초과학에 대한 연구 저변 확대가 필수적임이다. 그럼에도 기초과학 분야의 속성상 연구 활동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가시적인 연구 성과가 뚜렷이 확보되지 않아 지원은 소극적이고 단발적으로 이루어져왔다.

이에 발기인들은 곧 설립될 '서경배 과학재단'을 통해 생명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활동을 개척하려는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우리나라의 젊은 신진 과학자를 발굴하고, 그들의 연구활동을 장기적으로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경배 회장은 과학재단 설립에 대해 "뛰어난 역량을 가진 우리나라의 연구자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이를 검증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독창적인 연구영역을 개척하며, 혁신적인 연구가치의 창조를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또 “이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이 강화되고, 우리 인류가 더욱더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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