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11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11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11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11일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 중 일본뇌염의 원인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가 넘고, 전체 모기의 50% 이상이라며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만 보이지만, 일부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번에 채집된 모기들은 부산지역에서 지난 7일 채집한 모기로,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 중 64.2%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 야외 활동 시 밝은색의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품이 넓은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 향이 진한 향수나 화장품은 모기를 유인할 수 있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전국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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