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터널’ 제작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배우 하정우가 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터널’ 제작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영화 ‘터널’ 제작보고회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와 김성훈 감독이 참석했다. 사회자는 연예인 박경림이 맡았으며 행사는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소재원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사고로 무너진 터널에 갇혀 생존하려는 주인공 정수(하정우), 터널 밖에서 그를 구출해내려는 아내 세현(배두나), 구조대장 대경(오달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재난에 갇힌 인간과 그에 대한 여론 변화를 주제로 다뤘지만 그 속에 유머를 녹여 무겁지 않게 강약을 조절해 스토리를 전개했다.

주인공 정수 역할을 맡은 하정우는 시나리오가 재미있었고, 생명의 소중함을 조명한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작품 선택의 계기로 “밖에서는 대경과 세현의 구조 작업이 있는데 안에서는 정수가 적응하고 재미를 느끼는 것이 아이러니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정수에 대해 “호기심 많고 긍정적으로 살려고 하는 자동차 세일즈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든 버티고 살아남으려는 인물인 동시에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동네 아저씨나 삼촌 같은 캐릭터”라고 표현했다.

배두나와 오달수는 터널 안에서 혼자 연기를 하는 하정우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전화통화를 하는 장면에서 실제로 전화를 하며 연기를 했다고 한다. 특히 베를린에서 국제전화를 받은 배두나는 연기에 몰입하기 위해 소리를 질러 같이 차를 타고 있던 운전자가 깜짝 놀랐다고 한다. 오달수는 집에 드러누워 있다가도 전화를 받으면 촬영 모드에 돌입해 ‘베테랑’ 배우답다는 평을 들었다.

 

배우 하정우가 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터널’ 제작보고회 포토타임을 갖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배우 하정우가 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터널’ 제작보고회 포토타임을 갖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하정우는 연기할 때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 “공기가 너무 안 좋았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제작진들의 배려로 먼지 대신 콩가루와 숯가루로 대체했다”며 “스태프들은 마스크를 이중삼중으로 쓰고 있는데 혼자만 마스크를 안 쓰고 흡입을 하려니 스태프들이 너무 얄밉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배두나는 하정우에 대해 “남을 웃기는 크리에이티브한 에너지가 있다”고 말해 평소 사뭇 진지한 분위기인 하정우가 반전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작년에 개봉한 영화 ‘암살’에서 하정우와 호흡을 맞춘 오달수는 “환생을 해서 같이 만났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하정우는 이 말에 “전화통화로 목소리만 들어도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다”며 신뢰를 보여 분위기를 한층 화기애애하게 했다. 8월 10일 개봉.

 

배우 하정우가 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터널’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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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터널’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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