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지역주민 절반 가까이 SNS로 구청과 소통
서초구 지역주민 절반 가까이 SNS로 구청과 소통
  • 김해미 인턴기자
  • 승인 2016.07.10 12:08
  • 수정 2016-07-10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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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서울 서초구(조은희 구청장) 주민들이 행정기관과의 소통수단으로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선호하고 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서초구는 민선 6기 2년에 대한 구정 체감 등 문제점과 향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구민 10명 중 4.5명 정도가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구청과 소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초구가 지난달 3일부터 나흘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이뤄졌다. 지역 내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6개 문항에 대해 전화 면접을 실시했다. 신뢰 수준 95%, 오차범위 ±3.1%포인트다. 

눈길을 끄는 것은 ‘구민 소통 공간 중 구청과 가장 소통이 잘 되는 수단’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주민 10명 중 절반 가까이가 SNS를 이용한다고 답한 것이다. 유형별로는 △카카오톡․문자(24%), △페이스북․블로그 (19.6%), △‘찾아가는 구청장실’(15.3%), △인터넷 민원, ‘구청장에게 바란다’ (5.6%), △구청장 직소민원 창구, ‘은희씨와 속시원한 오후 3시’(2.4%), 잘 모름(33.1%)로 순으로 응답해 66.9%의 많은 주민들이 직·간접으로 구청과 소통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최근 각 기관에서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서 주민과의 소통창구를 활발히 하도록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남은 2년간 구가 개선해야 할 방안에 대해선 100세 시대 어르신 복지정책의 경우 △맞춤형 일자리제공(28.1%), 의료서비스 (26.8%), 여가프로그램 확대(23.4%), △노인 이용시설 확대(13.2%), △노인생활 활력사업(6.9%), 잘 모름(1.6%)순으로 꼽아 노인 10명 중 3명은 일자리를 원하고 있으며, 건강한 삶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 구의 역점사업인 보육·교육 사업의 우선순위에 대해 △보육인프라 조성(30.1%), △안전한 학교환경 개선(26.2%), △교육지원 시설 확대(16%), △다양한 진로지도 운영(12.9%), △공동육아 활성화(10.4%) 순으로 답해 보육·교육 인프라가 여전히 미흡한 것임을 알 수 있어 구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파악됐다. 얼마 전 구는 보육문제 해소를 위해 대규모 재건축 단지에 300명 이상의 ‘아이 좋은 학교형 어린이집’ 건립 등을 포함한 보육 마스터플랜을 수립,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년 동안 구의 오랜 숙원사업 중 가장 잘 한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복수 응답은 △금연거리 확대(42.1%), △정보사터널 착공(30.4%), △국공립어린이집 확충(26.4%), △재건축 민원 소통(26%), △서리풀 페스티벌 개최(13.4%), △서초교육지원센터 설립(11.8%), 구청사 부지 취득(8.9%), 반딧불센터 설립 운영(5.9%) 순으로 꼽았다. 또 구가 예산을 들이지 않고 가장 잘 한 일로 △양재천 종합정비사업(28.2%), △강남대로 재활용 쓰레기통 설치(27,8%), △서리풀 페스티벌(14.9%), △구청사 및 동청사 부지 취득(10.9%), △태봉로 등 도로건설(8.7%)로 응답해 주민들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 해결한 생활 관련 추진사업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IC 구간 지하화 시 개선 효과를 묻는 질문에 △교통흐름 개선(39.7%), △환경문제 개선(28.7%), △녹지공간 조성(17.7%), △녹지경관축 연결(9.1%), △잘 모름(4.8%)로 응답해 68.4%의 주민이 교통·환경을 위해 경부고속도 지하화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권역별로 관심사항을 알아본 결과 재건축 단지가 많은 반포동은 아파트 재건축의 신속한 진행, 강남역 유흥밀집지역이 있는 서초동은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 조성, 다세대주택이 많은 방배동은 연립주택 재건축의 신속한 추진,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양재·내곡동은 교통여건개선을 각각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구정운영 만족도 질문에선 응답자 80%가 주민의견 수렴 노력(38%), 정보사터널착공 등 오랜 숙원사업 해결(30%), 전시성 행사 감소와 실질적 업무 매진(17%) 등으로 성과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의 주민은 이전과 별로 달라진 게 없다(38%), 정책에 공감할 수 없다(31%), 예산 사용에 대한 불만스럽다(25%) 등의 이유를 들어 구정 운영에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80%의 만족보다 불만족에 응답한 20%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더 무겁게 느껴진다”며 “앞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정책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더욱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성과는 오직 주민들의 격려와 충고에 힘입은 것”이며 “임기 4년의 반환점을 지나고 있지만,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 그대로를 갖고 흐트러짐 없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고, 주민들을 바라보는 구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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