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황교안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황교안 국무총리가 한일 간 위안부 기록물을 유네스코에 등재하지 않겠다고 합의한 일이 없다고 5일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국회 첫 대정부질문(비경제분야)에서 ‘지난해 12월 28일 한일외교장회담 위안부 문제 합의 당시 위안부 기록물을 유네스코에 등재하지 않겠다고 합의했느냐’는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그렇게 합의한 일은 없는 거로 안다’고 답했다. 

황 총리는 심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제가 알기로는 정부 차원에서 진행 중인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한일 합의에서 일본 측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에 10억 엔(약 111억9730만 원)을 내고, 한국 측이 서울 종로의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을 이전키로 했다는 항간의 이야기에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외교부와 정부의 여러 입장으로 누차 말씀드리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를 믿어달라. 분명히 아니라고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총리는 심재권 의원의 '(일본이 건네는) 10억 엔의 성격'을 두고 '배상금이냐, 위로금이냐'는 질문에 “그 당시 발표된 그것이 끝으로 알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황 총리는 ‘(위안부) 강제 동원성 문제가 중요한데, 이를 일본이 인정했느냐’는 심 의원의 질문에 “그런 취지로 인정한 걸로 안다. "군(軍)의 관여 하에 인정한 것으로 알고 있고, 아베 총리도 그래서 사과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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