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불평등 해소‧성평등 확대 위해 여성들이 힘 모으자”

“여성 3대 폭력 근절 법제화·성별 고용형태공시제 추진”

 

4·13 총선에서 진보정당 첫 3선 의원인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국회 개원기념 4당 최다선 여성의원 좌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4·13 총선에서 진보정당 첫 3선 의원인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국회 개원기념 4당 최다선 여성의원 좌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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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여야 모두 ‘불평등 해소’가 시대적 과제임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여성 정치인으로서, 진보 첫 3선 의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정의당 심상정(58‧경기 고양갑‧3선) 상임대표는 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국회 개원 기념 여야 4당 최다선 여성의원 좌담회’에서 “한국 사회의 불평등 해소와 성평등 확대를 위해 여야 여성 의원들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여성신문이 주최한 이날 좌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58‧서울 광진을‧5선) 의원, 새누리당 나경원(53‧서울 동작을‧4선) 의원, 국민의당 조배숙(60‧전북 익산을‧4선),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참석했다. 의원들은 이 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여성폭력 등 당면한 현안과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여성 의제 관련 법안 공동 발의, 여성 최다선 정치인 모임 정례화 등 초당적 협력도 다짐했다. 

4·13 총선에서 ‘진보 첫 3선’을 달성하며 대표 진보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한 심 대표는 “균형 성장, 공정 분배 등 헌법 정신을 실현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법인 임직원의 최고임금이 최저임금의 30배를 넘지 않도록 하는 ‘최고임금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심 대표는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가 14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임을 언급하며 “여성 정치인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남성이 주류를 이룬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소수자라며 “정치권 내 여성이 주류화되지 못한 것은 이러한 현실의 반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권 내 여성 지위를 높이려면 결국 여성 정치인들이 여성 대중을 적극 대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성평등 의식 강화, 여성 할당제 도입 등 성주류화를 위한 적극적 시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민주 당대표에 출마한 추미애 의원을 응원하며 “큰 정당에서 여성 당대표가 나오는 것도 또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20대 국회 주요 입법 과제로 ‘여성 3대 폭력(데이트폭력, 스토킹, 사이버상 성폭력) 근절’을 꼽았다. 심 대표는 △영국의 ‘클레어법’처럼 연인의 폭력 전과가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정보공개청구제도를 법제화하고 △최근 만연한 온라인 성희롱도 기존 ‘성폭력’ 범주에 포함해 처벌할 수 있도록 법제 개선을 추진하며 △‘스토킹범죄처벌특례법’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행 기업 고용형태 공시제에 ‘성별에 따른 고용‧임금 실태’를 추가하고, 위반 시 페널티를 강화하는 방안도 내세웠다.

심 대표는 “불평등 해소, 균형 성장, 공정 분배 등 헌법 정신을 실현하는 데 여야를 막론하고 20대 국회가 힘을 합쳤으면 한다”며 4당 여성 의원들이 관련 법안을 공동 발의하는 등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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