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하반기인 7월부터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을 시작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여성안심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하반기 새롭게 시행되는 사업, 제도 등을 한데 묶은 ‘2016년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전자책으로 발간한다고 6월 29일 밝혔다.
◆하반기 서울에서는 청년수당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시는 장기실업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매월 50만원의 지원금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생활비를 버느라 직업훈련 등에 참여하지 못하는 장기 미취업자와 저소득층에 속하는 만19~29세 청년 3000명을 우선 선발해 사회참여활동비를 최장 6개월까지 지급하고, 취·창업 정보 지원 등 진로 모색과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한다.
◆7월 중순부터는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여성의 안전한 귀갓길을 도와주는 ‘여성안심귀가서비스’를 신청할 때 스마트폰 앱을 내려받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예약 또는 취소할 수 있게 된다.
◆7월 18일부터는 동 주민센터가 민원처리 중심 공간이 아닌 주민의 복지와 건강을 살피고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으로 바뀐다. 이른바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로 기존 13개 구 80개 동에서 18개 구 283개 동으로 대폭 확대된다. 신규 시행 자치구는 강서구, 관악구, 광진구, 동대문구, 영등포구 등 5개 구이다.
◆강남지역의 동·서 간 교통을 연결하는 강남순환로 1단계 구간(13.8km)이 7월 3일 오후 2시 정식 개통된다. 시는 강남순환로 1단계 구간 개통으로 남부순환로의 상습정체가 완화되고, 금천~서초간 통행시간이 최소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남순환로(1단계 구간)는 금천구 시흥동(금천영업소)~서초구 우면동(선양영업소)을 잇는 왕복 6~8차선의 도시고속화도로를 말한다. 통행요금은 승용차 기준 영업소별 1600원(두 영업소를 모두 통과하면 3200원), 중형자동차 기준 2800원이다.
◆오는 10월 ‘개포디지털혁신파크’가 문을 연다. 개포디지털혁신파크는 학생, 예비창업가, 스타트업, 일반기업 등 누구나가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ICT기업지원센터다. 디지털 교육, 창업공간이 제공되고 테크숍도 운영된다. 테크숍은 회원제 기반 창업지원공간 모델로, 누구나 구상한 것을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9월 1일 창덕궁 맞은편에 국악 전문 공연장인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개관한다. 정식 개관 전 공연축제가 7월 23일까지 열리고, 9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개관축제 공연이 펼쳐진다.
◆오는 8월부터는 가로판매대, 구두 수선대 등 보도상 영업시설물의 운영자 준수사항 위반사항을 신고하면 신고자에게 1건당 5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시민 누구나 홈페이지(응답소), 전화, 방문, 우편, 팩스 등으로 신고할 수 있고 신고 대상물의 위치·위반사항에 대한 증빙자료(사진 등)를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가 기존 150곳에서 450곳으로 확대된다. 자전거 수도 2000대에서 5000대로 대폭 늘어난다. 또 7월부터 운행노선 수가 4개 이하인 소규모 정류소에는 표지판 일체형 ‘알뜰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 300대가 단계적으로 설치된다. 그뿐만 아니라 7월부터 수도요금 고지서를 ‘전자고지’(이메일)로 신청하면 수도요금의 1%(최소 200원~최대 1000원)를 감면받을 수 있고, 시립 장사시설을 이용할 경우 관내 화장사용료가 대인(만 13세 이상) 기준 9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되며, 소형건축물의 저수조를 청소하지 않으면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된다.
2016년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7월 1일부터 서울시 전자책 서비스, 정보소통광장, 내 손안에 서울 등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이영기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이번 하반기 달라지는 시정은 복지, 교통, 문화, 민원 등의 분야로 서울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정책부터 소소하지만 시민들이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이 많이 소개됐다”며 “앞으로도 유용한 정책과 사업들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