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체험 중심의 어린이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서울혁신파크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체험 중심의 어린이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서울혁신파크

서울시는 오는 2019년까지 서울 은평구 혁신파크 내 4195㎡ 규모의 대지에 어린이복합문화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시는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어린이들의 참여를 통해 시설을 짓기로 했다. 우선 오는 7월 10일 서울혁신파크 혁신광장에서 ‘와글와글 솔.까.말(솔직하게, 까칠하게 말해봐) 탐사대 공간워크숍’을 연다. 미취학 아동(유아 5~7세 20명)과 초등학생(1~4학년 80명) 등 총 100명의 어린이가 직접 서울혁신파크 공간을 탐사하고, 원하는 문화시설을 점토 작품이나 탐사지도로 만드는 행사다. 이날 나온 어린이들의 의견은 이후 실제 시설 구축을 위한 기초 아이디어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행사 이후에도 ‘솔.까.말 유아 공간 기획단’과 ‘솔.까.말 어린이 공간 기획단’을 각각 모집해 어린이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공간으로 구현될 수 있는 활동을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해 9~10월 시민, 어린이집·유치원 교사, 은평구 주민 등 총 30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민들이 어린이복합문화시설을 이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시설까지의 거리’(36.2%), ‘프로그램의 질’(27.6%), ‘저렴한 입장료’(13.1%)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 만 5~9세 자녀 가족의 방문 의지(44.1%)가 가장 높았으며, 체험과 놀이가 강조되면서 자연생태 및 문화예술 분야로 특화된 시설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현숙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서울혁신파크에 어린이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어린이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북권역에 어린이 문화복지 수요를 채워줄 것”이라며 “공간 기획, 조성뿐 아니라 프로그램 구성에서도 아이들의 눈높이를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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