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26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대응을 위해 김성식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브렉시트 점검 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의 EU 이탈 결정은 국제금융시장과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매우 크다”며 “국민의당은 현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경제가 조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매일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부의 브렉시트 콘트롤 타워인 ‘거시경제금융회의’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이와 관련해 5개 정책을 제안했다. △정부는 ‘모든 정책수단을 점검해’ 상황이 악화되지 않게 할 것 △금융기관별 외화 자금 수급 및 외환건전성 점검 필요 △주식시장이 급락할 경우 ‘일시적 공매도 제한’ 등의 수단도 검토 필요 △추경을 신속히 편성해 구조조정과 브렉시트의 파고를 극복 △정부는 국회, 민간기업 등 국내공조를 강화하고, G20 가동을 선도하는 등 국제공조에 적극적 역할 필요 등이다.
김 의장은 “오늘 아침 최고위원들과 소통한 결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등이 TF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며 “전문가들도 간접적으로 참여시킬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간사는 정무위 소속 채이배 의원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