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100명

24일 옥시 본사 앞

카트 퍼포먼스 펼쳐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 출범식’에서 200여 개의 시민사회단체 참석자들이 가습기 살균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뉴시스ㆍ여성신문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 출범식’에서 200여 개의 시민사회단체 참석자들이 가습기 살균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뉴시스ㆍ여성신문

가습기 살균제 제조로 옥시레킷벤키저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소비자단체들이 대형마트에서 철수된 제품을 본사로 반품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한국YWCA, 한국YMCA, 한국소비자연맹,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등 10개 여성·소비자·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자혜)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 본사반품’ 퍼포먼스를 벌인다.

100여 명의 소비자단체 회원들은 이날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 3사에서 철수된 제품을 1톤 트럭에 싣고 본사로 달려가 항의 서한과 함께 옥시레킷벤키저에 전달한다. 이들 단체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외면해온 옥시레킷벤키저에 ‘소비자를 무시한 기업은 결국 시장에서 퇴출된다’라는 강력한 경고”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4월 25일부터 소속 회원단체를 중심으로 옥시레킷벤키저 제품 불매운동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전국적인 시민캠페인, 규탄집회를 비롯해 유통업체에 옥시제품 철수를 요청하고, 옥시제품 불매뿐 아니라 옥시제품을 판매하는 대형마트 불매운동으로까지 확대했다.

또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한 옥시레킷벤키저의 진정한 사과와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제2의 옥시 사태를 막기 위해선 반사회적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소비자집단소송이 가능하도록 법제도 마련에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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