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운동본부, 서울지하철 에너지 절감 촉구

에어컨 사용 등 전력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하철 냉방온

도도 대체로 낮아 에너지 절감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에너지절약소비자운동본부에 따르면 냉방 실내

온도는 26∼28도가 적당한데도 서울구간 지하철은 이보다 낮은 냉방온

도로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6월말 운동본부의 에너지 절약 감시단 1백40여명이 서울지

하철 70개역 승강장과 1백40개 차량의 냉방온도를 출근시간대와 낮시간

대에 측정한 결과로, 그중 46개에 해당하는 32.8%만이 냉방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는 냉방설정온도를 1∼2도 더 높

여야 한다고 제기했다.

운동본부 김천주 회장은 이와 관련 “에어컨 실내온도를 1도만 줄이면

전국적으로 약 84만 kW의 전기가 절약되며, 이는 원자력 1개소 발전 전

력의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 측은

차량냉방설정온도 1도 줄이기 운동에 참여함으로써 에너지 고유가의 위

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김강 성숙 기자 annyka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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