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여성발명협회 공동 개최
세계여성발명대회·여성발명품박람회
25개국 300여점 발명품 한자리에
생활 바꾸는 실용적 발명품 눈길
생활을 바꾸는 실용적이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과 특허 제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허청과 한국여성발명협회가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여성들의 발명 특허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국제 전시회인 ‘2016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 및 여성발명품박람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세계25개국에서 모인 300여개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특허 제품이 소개됐다. 실용적이면서 창의성이 돋보이는 아이디어 상품과 특허 기술제품은 모두 여성의 손에서 탄생했다.
여성발명인과 기업의 상용화된 발명품과 브랜드를 홍보하는 장으로 자리 잡은 여성발명품박람회에는 100여개 여성발명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전시됐다.
박람회에서는 이애연 슈이노베이션 대표가 출품한 ‘QR코드가 부착된 미아방지용 신발’이 이목을 끌었다. 이 제품은 아이를 잃어버리는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구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IT기술을 접목시킨 SOS 신발로 미아보호자의 정보를 가진 QR 이미지를 미아 신발에 붙여, QR코드를 스캔하는 것만으로 보호자와 연결이 가능하다.
송영심 크린아이 대표가 선보인 ‘탈취효과 있는 침구전용 케어클리너’는 피톤치드가 발산되는 천연 에센셜 오일과 프리지아향이 함유된 친환경적인 수성접착제다. 집안 공기정화와 탈취효과가 있는 침구 전용 케어 클리너다. 세탁으로도 제거되지 않는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다. 유럽안전기준(EN71 Part3) 유아완구 테스트와 포름알데하이드 불검출 테스트를 통과해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김주미 (주)에스엠텍 대표의 ‘고층 건물 화재 대피시설’은 국토교통부장관으로부터 건물 외부에 설치하는 탈출형 대피시설로 인정, 고시된 국내 최초 제품이다. 화재 대피를 위해 발코니에 설치하는 안전계단으로써 평상시에는 추락방지 안전난간대 역할을 하고 화재가 발생하면 피난계단 형태로 펼쳐진다.
행사장에는 여성들의 생활 속 발명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생활발명 코리아’ 수상작들을 전시하는 생활발명 코리아 홍보관도 마련됐다. 행사 기간에는 롯데마트, 인터파크 비즈마켓, 영풍, 반디앤루니스 등 유통채널 MD와 유통컨설팅 업체가 참여하는 유통상담관이 상시 운영돼 여성발명기업에 꼭 필요한 판로개척의 기회도 제공됐다.
세계 여성의 발명특허기술과 발명품을 심사해 시상하는 세계여성발명대회에는 한국과 중국, 터키,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 25개국에서 300여 점의 여성 발명품이 출품돼 경쟁을 벌였다.
16일에는 킨텍스 제2전시장 303호에서 여성 기업인, 발명인들의 네트워크 강화와 국제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포럼’이 열렸다. 올해로 9번째를 맞는 세계여성발명포럼은 다국적 여성발명인, 기업인이 모여 각국의 지식재산전략과 발전방향 등을 공유하며 여성발명인들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네트워크 형성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