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해법 담긴 예산안 만들 것”

“MB 정부 때 깎은 법인세 원상회복 해야”

 

첫 여성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선출된 김현미 의원은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복지정책이 제대로 담긴 예산안을 만드는 게 정책적 목표”라고 밝혔다. ⓒ뉴시스·여성신문
첫 여성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선출된 김현미 의원은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복지정책이 제대로 담긴 예산안을 만드는 게 정책적 목표”라고 밝혔다. ⓒ뉴시스·여성신문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탄생했다.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앞으로 1년간 20대 국회 예결위를 이끌게 됐다.

신임 김 예결위원장은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에서 부대변인을 지냈고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국내언론비서관 등을 거쳐 17대 국회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17대와 19대에 걸쳐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경제 관련 상임위를 두루 거친 경제통이자 당내 전략통으로 꼽힌다. 17·19·20대 총선에서 당선된 3선 의원이다.

김 위원장은 13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예결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예산이 되도록 예결위 활동을 하겠다”며 “특히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복지정책이 제대로 담긴 예산안을 만드는 게 정책적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예산정국에서 여야의 갈등을 불러온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문제 해결 의지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누리과정 문제는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면 시위 등 사태가 계속될 것”이라며 “내년 예산안에 누리과정 문제를 종결시킬 수 있는 방안이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인세 인상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세수 자체가 아주 빡빡한데 써야할 곳은 굉장히 많은 상황이다. 지금의 세법을 고수하는 방식으로 가서는 답이 없다”며 “이명박 정부 때 깎은 법인세를 원상회복하는 세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여야 합의 예산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국회의장과 예결위 여야 간사 의원들, 각당의 원내지도부가 함께 합의를 해서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안을 만드는 데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 정읍 출생 △전주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새정치국민회의·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 △참여정부 국내언론비서관 △참여정부 정무2비서관 △열린우리당 대변인 △19대 국회 전반기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을지로위원회 부위원장·대표비서실장 △국회 세월호 침몰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야당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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