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을 위한 핵심 작업인 뱃머리 들기 공정이 12일 시작됐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2년 3개월여 만이다.
세월호 선체를 바다 위로 끌어올리려면 세월호 뱃머리를 약 5도, 높이 10m를 들어 올리는 작업이다. 세월호 인양에서 가장 어려운 공정으로 꼽힌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작업 첫날인 이날 약 2도, 높이 4m 가량 들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뱃머리를 들어 올리면 선체 인양을 위한 19개의 리프팅빔을 바닥에 설치하는데 이 작업은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또 이 작업 뒤엔 배꼬리를 들어 올려 그 아래로 8개의 받침대를 추가로 설치한다. 이 작업에는 2~3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세월호 선체를 들어올려 플로팅 독에 올리고 플로팅 독을 부상시켜 목포 신항으로 옮길 예정이다. 선체가 육상에 올라오면 소독·방역 후 미수습자 수습 작업이 시작된다.
해수부는 7월 말까지 모든 인양 작업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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