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파워로 자원봉사 메카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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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여성(Female), 감성(Feeling), 가상(Fiction)이 중시되는 시

대로서 여성 특유의 감성과 창의성으로 지식정보 사회를 이끄는 데 지원

을 아끼지 않겠다.”

그 일환으로 여성의 정치, 행정 등 정치적 참여도 개발도상국 평균에

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 개선을 위해 신중대 안양 시장은 여성의 정

책결정 참여를 적극 확대·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경기도 안양시장

보궐 선거로 선출된 신중대 시장은 99년 6월 현재 16.2%에 불과한 각종

위원회 여성위원 비율을 2002년까지는 3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

년여의 짧은 시정 기간에도 이미 여성인재은행 활성화를 통한 시정참여

와 여성자치학교 수료생 활동 강화를 통한 지도자 배출에 힘써 왔다.

최근에는 관리직 여성공무원 확대를 위해 안양시 최초로 여성동장을 탄

생시키기도 했다.

독립재정 88%로 지자체 중 높은 재정자립도를 보이고 있는 안양시는

96년 7월 전국 최초로 여성과를 신설, 여성발전기금 조성에 나섰다. 현재

까지 17억 5천만원에 달하는 기금을 조성한 안양시는 2001년까지 20억

을 목표로 뛰고 있고, 62개의 여성단체가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만큼 지원 또한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올해는 18개 단체 29개 사업

에 약 1억원에 가까운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중대 시장은 여성을 원동력으로 하는 자원봉사의 메카도시로 만들겠

다는 각오 또한 대단하다. 현재 3천3백여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단 중

60%가 넘는 2천여명이 여성으로 구성된 만큼 호스피스, 외국어 자원봉

사자 등 전문 자원활동을 위한 기반구축과 다양한 봉사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

신중대 시장은 지방자치제에 알맞는 지역공간의 활동에도 남다른 지혜

를 발휘하고 있다.예컨대 90년부터 98년까지 시장관사로 사용되어 오던

대지 6백30여평의 안양시장 관사를 개조, 올 3월부터 안양시 예절교육관

으로 개관한 것이다. 현재 예절교육관에서는 우리의 전통예절 전수를

위한 지도자 양성과정에 주력하고 있다.

신중대 시장은 내무부 행정업무의 경험을 바탕으로 85년부터 경기도 7

개 시군에서 군수·부시장 등을 거쳤고, 98년 9월 안양시 부시장으로 재

직하던 중 99년 4월 안양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시장으로 선출되었다.

[김강 성숙 기자 annyka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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