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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영(가명)씨의 이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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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Q. 저는 몇 년 전까지 학원에서 아이들 미술을 가르치는 일을 했어요. 육아에 신경쓰다보니 일을 병행하기 어려워서 그만뒀고, 가끔 방과후교사 일을 했지만 지금은 그 일도 관두게 됐습니다. 최근에 자수 놓는 법을 배웠는데, 가방이나 옷에 수를 놓아 주변사람에게 선물하다보니 이제 알음알음 주문이 들어오는 일도 있어요. 남편이나 친구들이 손재주를 살려 창업해보라고 권하고, 저도 조심스럽지만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판매는 어떻게 하는 건지, 상품을 만들면 어디에 팔아야 하는지 막연하기만 합니다. 창업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A. 시장 조사하고, 3년 사업계획을 수립해보세요

손재주와 감각이 좋은 현영씨와 같은 여성들의 고민이 최근 우리 기관의 다양한 공예사업으로 결실을 맺고 있는데요. 지난해부터 여성능력개발원은 여성공예인, 특히 창업하고자 하는 분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청년층의 취업난과 맞물려 여성의 재취업이 더 어려워지면서,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현영씨처럼 손재주를 살리면서도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공예분야 창업은 저 역시 경쟁력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영씨의 경우는 창업에 대한 ‘마음먹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창업을 고민 중이시라면, 이제 ‘분석하기’ 단계로 접어들어야 합니다. 작년 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창업 후 3년 이후에도 유지하는 생존율이 40%대에 불과합니다(2013년 기준). 그러나 오래 준비한 창업일수록 생존기간도 훨씬 길어진다고 합니다. 대부분 준비 없이 사업을 시작했다가, 몇 가지 변수에 부딪히게 되면 일을 접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저는 안타깝게도 많은 여성이 육아 등의 가정사를 이유로 사업을 중단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창업은 스스로의 역량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취업보다 더 치열하고 철저한 준비가 선행돼야 합니다.

제가 말하는 ‘분석하기’란 말 그대로 내가 하고자 하는 사업 분야에 대한 시장조사, 수익성, 그리고 비전 등을 발견하고 계획을 수립해나가는 단계입니다. 자수를 하신다고 했는데, 수공예 분야에서 자수를 활용한 어떤 상품들이 있는지, 기계를 활용하는 경우는 어떤지, 주로 소비하는 대상은 누구인지,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분석이 끝나면, 적어도 3년간의 사업계획을 수립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기간 동안 내가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노력, 기회비용 등을 따지고, 소요되는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함께 세우셔야 합니다. 수익은 언제부터 낼 것인지, 이후에는 어떻게 조직을 꾸릴 것인지에 대해서도 대략의 그림을 그려야 하고요.

대부분 공예로 사업을 시작한 경우에는 1인이 생산자이자, 마케터, 기업운영자가 됩니다. 이런 경우, 생산과 소비의 규모가 커졌을 때를 대비한 인프라를 마련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최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큰 그림을 그린다고 그대로 일이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지 말고, 제대로 기업가정신을 갖추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은 강조하고 싶습니다.

다행히 공공분야에서 창업을 지원하는 여러 정책과 사업을 내놓고 있습니다. 사업 초기, 가장 부담이 되는 공간 임대 문제나 초기 창업기업을 위한 자금지원 제도 등을 알아보시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중소기업청 등의 지원사업을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여성능력개발원 역시 현영씨를 위한 공예분야 창업지원 사업의 문을 열어놓고 있으니, 함께 둘러보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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