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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조합원 1백억출자...여성 고용비율 높은 기업에도 투자

민간차원에서 처음으로 여성벤처펀드가 조성되었다. 정식 이름은 ‘무

한첨단여성벤처투자조합’. 지난 6월 20일 언론에 공식적으로 발표된 이

조합은 담당조합원인 무한기술투자(주)를 비롯해 중소기업진흥공단, 다산

벤처(주), (주)메디슨, 평화은행, (주)이지디지털, (주)쌀맛나는 세상, (주)

클릭티브이 등 기관투자 2개, 민간기업 4개, 개인투자가 10명 등 총 19곳

의 조합원이 1백억원을 출자해 결성되었다.

일단 이 자금은 유망한 여성벤처기업인들과 여성인력 고용 비율이 높

은 기업에 투자하여 바람직한 수익모델을 만드는 것이 우선 목표이다.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여성벤처인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여성벤

처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의 단초를 마련한다는 계획도

포함되었다.

지난 7월 4일 하얏트호텔 리젠시룸에서 열린 여성벤처펀드조합 결성

기념식에는 백경남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 신수연 여성

경제인협회 회장, 허운나 민주당 국회의원, 벤처기업협회 장흥순 회장

등이 참석해 여성벤처기업인에 대한 이례적인 관심을 보였다.

‘그동안 여러번 여성기업인들에게 투자했고 놀라운 결과도 얻었다’

는 이인규 무한기술투자 사장은 ‘여성들이 경영하는 기업들은 조직문

화가 잘 정비되어 있고 안정되게 사업한다. 특히 한국의 여성벤처인들은

고학력에 환경극복 능력이 뛰어나 매우 유망하다고 본다’며 여성벤처

펀드 조성 배경을 설명한다.

작년 2월 여성경제인지원법이 제정되면서 여성기업인들을 지원하는 방

법이 다각적으로 모색되고는 있지만 실질적인 펀드가 조성되어 여성기업

을 육성·지원하는 일은 느리게 진척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최근 들어

첨단 기술 분야의 여성벤처인들이 차츰 투자설명회를 통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를 모집하거나 해외자금까지 유치하는 등 증자활동이 활발하다.

또한 지난 5월 말에는 여성벤처기업 전문 투자유치 설명회인 여성벤처마

트가 열리기도 했다.

이인규 사장은 조합 설립 배경을 ‘최근에 여성경제활동 촉진을 유도

하는 정책이 다양해졌고 틈새시장을 공략해 들어가 성공하는 여성기업

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백경남 위원장도 “여성벤처기업인들에게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

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고 밝히고 “성공가능성만으로도 투자유치

가 가능하도록 조합이 운영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벤처펀드는 ‘국내 최초로 민간 차원의 여성벤처펀드투자조합’이

라는 점에서 일단 관심과 호응을 얻는데 성공했다. 아직 가시적인 성

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첫 시도인 만큼 실익을 거둘 수 있기를 염원

하고 있다.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SN05,06

;TI여성벤처협회 정희자 회장

;TX

"투자기회 적은 여성에게 돌파구되길"

여성벤처기업협회가 2년 전 발족할 당시만 해도 5∼6명 정도의 회원으

로 시작했던 벤처협회가 창립 2주년을 맞아 준회원을 포함 4백여명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 정희자(오토피스 엔지니어링) 회장은 상당히 고무되

고 있었다.

더욱이 이번에 무한기술투자에서 조성한 여성벤처펀드로 인해 더욱더

힘을 얻은 모습이었다. 벤처협회 행사에 전례없이 이름만 대면 알만한

남성 벤처기업인들도 대거 참석, 여성전용 벤처펀드 조성을 축하해 주

었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 정책에 힘입어 현재 7천2백여 개

의 벤처기업이 등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중 여성벤처기업의 숫자는 1

백90여 개 정도로 전체 3%에 불과하며, 이중 실제 사업활동에 참여하

고 있는 여성들은 1∼2%에 불과한 실정이다.”

아직 갈 길이 멀었음을 밝히는 정희자 회장은 “세계적으로 인터넷

시장이 확산되고 있고 기회의 경제가 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벤처기업인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국내에서 여성들이 투자 기

회로부터 소외되어 있거나 정보 부족과 기회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

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조성한 여성벤처펀드가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면서도

자금난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온 여성벤처기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앞으로 유망한 여성벤처기업인을 발굴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이기도 한다.

여성벤처협회에서는 기존 여성벤처기업인들이 보다 활발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양질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보의 일원화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창구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정 회장은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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