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는 5월 25일 오후 식생활교육부산네트워크(대표 이경애)와 공동으로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가족밥상의 날’과 ‘가족사랑의 날’을 연계한 공동캠페인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관계자들은 쌀을 포함한 저녁 식재료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가족사랑 가족밥상 실천’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2124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시간(1770시간)의 1.2배에 달한다.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근로 시간이 길다. 근로자 10명 중 4명(43.6%)은 하루 평균 한 시간 이상 야근하고, 저녁식사 가족동반 식사율도 지난 10년 전보다 약 14% 감소한 65.8%에 이른다. 국민 3명 중 1명은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사랑, 가족밥상으로 실천하세요!’는 4월 8일 발표된 ‘국민 공통 식생활지침’ 9가지 중 하나인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 횟수를 늘리자’와 같은 의미의 캠페인으로 가족밥상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시작됐다.
식생활교육부산네트워크 관계자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밥상으로 가족사랑을 키우는 행복한 수요일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국민의 바른 식생활을 위한 ‘바른 밥상, 밝은 100세’ 캠페인의 실천 과제로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자’는 의미의 ‘가족밥상의 날’을, 여성가족부는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을 위해 ‘정시 퇴근해 가족과 시간을 갖자’는 취지의 ‘가족사랑의 날’을 매주 수요일로 지정해 왔다. 공동 캠페인은 두 부처가 각각 추진해 온 캠페인을 하나로 묶어 매주 수요일을 직장에서 정시 퇴근해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는 ‘가족밥상·가족사랑의 날’로 지정한 것.
‘가족사랑, 가족밥상 실천’의 전 국민 확산을 위해 전국적인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가족친화인증기업,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을 통해 기업과 가족 단위 식생활교육을 강화하고 실천 우수사례 공모전, 사진 콘테스트 개최, 농업·농촌 활동과 연계한 체험·교육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