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가습기참사 청문회·특별법 추진해야”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등 20대 국회에 촉구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29일 20대 국회가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는데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대 국회에 △윤성규 환경부 장관 해임 결의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청문회 및 특별법 추진 △문제가 된 독극물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사용 금지 △모든 스프레이 형태 생활용품에 대한 긴급 안전 진단 실시 △호흡독성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의 판매 중단 및 강제 회수를 요구했다.

이들은 “온 국민이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진실을 직시하고 있다”면서 “옥시레킷벤키저 불매운동, 옥시 전 대표 구속과 검찰의 옥시 전·현직 외국인 임원 소환 조사는 분노한 여론이 이끌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부와 사법부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는 다급한 현실에서 입법부와 정치권의 역할에 일정한 기대를 갖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