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기 대출 49조원 공급… 전년보다 9조원 늘어
시설투자자금도 18조3000억원으로 확대
은행권 최초의 여성 행장인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중소기업 유동성 공급 확대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취임 당시 ‘중소기업 대출 확대’ 약속을 지키며 국내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 등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인 중소기업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 총 공급계획을 전년 대비(40조원) 1조5000억원 증가한 41조5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실제로는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지난해 49조원의 중기 대출을 공급했다. 이같은 중소기업 유동성 공급 확대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설비투자나 창업기업, 영세소기업 등 지원효과가 큰 부문에는 별도의 자금 공급계획을 세웠다. 설비투자에 각각 12조5000억원, 창업기업에 9조3000억원, 영세소기업에 8조2000억원 의 자금을 공급해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동시에 시설투자자금 또한 12조5000억원의 공급계획을 넘어서는 18조3000억원을 지원해 경제 전체의 시설투자를 선도했으며, 노후안전시설 교체 등 안전설비 투자 촉진을 위해 ‘안전설비투자펀드’ 2조5000억원을 조성해 지원하기도 했다.
권 행장은 영세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도 지속적으로 늘리며 서민경제 회복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체 거래기업 중 종업원 수 20인 이하 영세소기업 비중이 94.1%(금액비중 65.1%)로 금융 사각지대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 선정 ‘시·도별 특화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지역전용 설비투자펀드에 지난해 12월 기준 5168억원 가량을 조성·운용했다.
지방의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자립기반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비수도권 지자체와의 업무협약을 확대하고 지역보증재단 출연 등을 통한 지방의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했다. 아울러
지역별 특성에 맞는 지방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시서자금 저리지원, 담보비율 우대 등 특례를 제공해 지역경제 자립기반 조성에 기여했다.
이같은 권 행장의 중소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은 취임 당시 약속을 그대로 지킨 ‘언행일치’ 리더십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권 행장은 2013년 취임 당시 “IBK의 핵심역량이 중소기업금융이고 IBK의 첫 번째 소임도 바로 중소기업을 키우고 지키는 일”이라며 “비올 때 우산을 뺏지 않고 더 큰 우산으로 기업인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전통을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