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를 위한 20대 국회의 역할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등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지난 12·28 한일 합의의 부당함을 다시 한 번 알리고, 합의 무효화 선언 및 정부 재협상을 촉구하는 데 20대 국회가 나설 것을 주장했다.
이들은 한일 합의가 피해 당사자들을 배제한 것은 물론 그동안 피해자들이 요구해온 일본 정부의 공식 책임인정, 진상규명, 법적 배상, 역사교과서 기록, 책임자 처벌 등의 요구사항 중 단 하나도 명시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또 참가자들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 설립을 거부한다는 점을 밝혔다.
한편, 곧 임기가 종료되는 19대 국회에서는 지난해 말 한일 합의 체결 직후 위안부 합의 무효 확인 및 재협상 촉구 결의안 2개가 발의됐지만, 두 결의안 모두 해당 상임위원회인 외교통일위원회에 상정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남윤인순·도종환·서영교·이학영·진선미·홍익표 의원, 한일 일본군‘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이 공동주최한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복동 할머니와 윤미향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안김정애 평화를만드는여성회 대표, 정우령 대학생대책위 서울겨레하나 대표, 김동희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국장, 홍익표 의원 등이 참석했다.
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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